[하동=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하국내·외의 명차(名茶)가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차 박람회에 ‘왕의 녹차’로 널리 알려진 하동녹차의 우수성이 선보인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29일∼내달 1일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B홀에서 열리는 2015 명원 세계 차 박람회에 하동지역 9개 업체가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재)명원문화재단과 (사)한국다도총연합회, (사)홍차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하동·보성·순천·장흥 등 국내와 중국·대만·일본·유럽 등 해외 차 산업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명차의 맛과 우수성을 알린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는 제20회 명원국제 차문화 대상식, 제20회 월드 티 아트 콘테스트, 명원국제 청소년 차 문화대전, 다식·다화 경연대회, 녹차·홍차·브랜딩차 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윤상기 군수가 오전 10시 정갑윤 국회부의장, 안홍준·정병국·설훈·박영선 국회의원, 해외 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했다.

하동군 윤상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차 산업 활성화와 차 문화 대중화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김의정 이사장을 비롯한 명원문화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우리나라 차 역사는 1200여년 전 대렴공이 당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지리산에 심고, 화개다소에서 생산한 차 이름을 ‘유다’로 작명하고, 칠불선원에서 제다한 발효차에 대한 기록으로 미뤄 하동이 차 생산과 차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차와 관련한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하동녹차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인정받는 바탕이 됐다”며 “하동군은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차 산업과 차 문화 진흥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좋은 차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하동군은 이번 박람회에 ‘알프스 하동’ 홍보부스 운영과 함께 선돌마을, 풍경티푸드, 요산당, 평사갤러리, 조대연가, 붓당골, 지리산상선암차, 청석골 감로다원, 연우제다 등 9개 업체가 참가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하동 차의 우수성을 알리며 판촉활동을 벌인다.

란편 하동군 관계자는 “오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세계 차박람회 개막식에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차 생산·가공업체가 대거 참가한 것은 하동 차의 명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하동 차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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