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디자인



[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시민과의 감성적 소통 창구인 올해 마지막 ‘부산문화글판’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추운 겨울 시민들에게 따뜻함을 전한다.

부산시는 지난 10월 한 달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시민 공모를 실시해 총 537작품을 접수했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겨울편 문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문안은 ‘말없이 손 내밀면 더 따뜻한 세상 내 마음속 벙어리장갑 한 켤레’라는 김선저 씨가 창작한 작품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시청사 외벽에 게시된다.

김선저 씨는 “어린 시절 벙어리장갑을 나누어 끼며 겨울을 보냈던 즐거운 추억처럼 삭막한 세상에 말없이 다가가 따뜻함을 전하는 벙어리장갑이 되어보자는 의미에서 문안을 창작했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겨울편 문안을 통해 추운 겨울 이웃과 함께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새해의 ‘부산문화글판’ 봄편은 내년 1월 문안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안 내용은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는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이면 되고,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부상은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가작 20명에게는 각 3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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