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와 부산지역 16개 대학*이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인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여 대학의 우수기술을 직접 사업화 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 동의대, 부경대, 동아대, 동명대, 부산대, 신라대, 인제대, 한국해양대, 동의과학대, 경성대, 동서대, 부산외국어대, 경남정보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가톨릭대, 영산대

부산시는 신기술기반 창업기업 설립 및 성장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가 12월 2일 오전 11시 센텀사이언스파크 23층 스카이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서병수 시장과 대학 총장, 연구기관장,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회사의 비전선포 및 사업계획 보고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합기술지주회사 협력방안 간담회, 지역 스타트업 기업 및 관련기관 대상으로 부산 스타트업 Demo Day 및 투자토크쇼「쫄투 in 부산」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는 지난해 9월 법인설립을 완료한데 이어 10월 제1호 자회사를 설립*하고 올해 말까지 추가 2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부산형 기술창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비엔비머티리얼(10.14설립, 1억원) : 동의대(기술)+블루싸이언스(자본금) 합작투자, 열전도/방열소재

이번에 설립된 기술지주회사는 16개 부산지역 대학이 향후 2018년까지 4년간 총 23억 원을 현금출자하고 이와 함께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도 추가적으로 출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각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R&D성과물을 직접 창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시도 부산테크노파크를 통해 매년 12억5천만 원씩 2018년까지 4년 간 50억 원의 현금출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별도로 기술지주회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50억 원의 사업비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에 따라 대학 등이 보유한 기술사업화가 바로 가능한 기술을 발굴해 기술지주회사에 출자하고, 기술지주회사는 금융, 기술사업화 전문가 등을 투입하여 해당 연구자-파트너기업이 함께하는 합작투자 중심 자회사 설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이전보다 직접 기술사업화를 통한 기술창업이 가능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일 부산시 신성장산업국장은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가 부산형 기술창업의 메카로 신기술기반 창업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우리시도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가 기술혁신과 첨단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문의 : 부산시 연구개발과(☎888-4516),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717-2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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