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 오부묵 기자 =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모기매개감염병인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제4군 감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동절기 모기 방역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지난 5월 브라질에서 첫 보고 후 유행지역 및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위기 상황을 선포함에 따라 선제 대응을 위한 방역활동에 나선 것이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 예산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모기 ‘성충’의 월동 서식처를 발굴해 방역활동 전개와 함께 한 마리 방제에 성충 500마리의 구제 효과가 있는 ‘유충’ 구제작업에도 적극 나선다.

유충구제 작업은 개별 정화조나 온수가 배출되는 목욕탕 인근 배수구 등 동절기에도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곳에 집중된다.

또한 아파트, 상가 등의 지하실이나 도심 하수구 등 성충이 월동하는 곳에도 방역을 실시해 감염원의 사전차단에 나선다. 산과 인접한 지역과 풀숲 등에도 모기의 활동 개시 시점인 3월에서 4월까지 방역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지카바이러스 주의 사항으로는 발생국가 방문 시 예방수칙 준수 및 귀국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발생 국가로 여행을 연기할 것과 불가피하게 여행할 시 여행 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태아 상태와 예방법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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