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하동포구 팔십리 물길 따라 다양한 화색(花色)의 봄꽃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알프스 하동을 찾는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사계절 꽃이 피는 하동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섬진강 따라 19번 국도의 주요 교량과 쌈지공원에 봄꽃 12만여본을 심었다고 밝혔다.

하동 관문인 고전면 남해고속도로 아래 고남교를 시작으로 섬진강변을 따라 횡천교, 목도교, 계성교, 신기교, 악양교, 화개교에 이르기까지 19번 국도의 교량 난간에 웨이브 페튜니아 3만5000본이 심긴 꽃바구니를 설치했다.

또한 남해고속도로 하동IC 입구 사거리와 고전면 한우프라자 화단, 포구터널 공원, 신월리 교통섬, 읍내 신촌빌라 삼거리 등 쌈지공원과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리는 차문화센터 진입로에 팬지·메리골드·페튜니아 등 6종 8만6600본을 심었다.

주로 4월에 꽃을 피워 10월까지 이어지는 웨이브 페튜니아는 보통 5∼8월에 만개해 봄·여름철 화단이나 가로변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꼽힌다.

교량 난간에 설치된 꽃바구니에는 보라색의 웨이브 페튜니아가 화사한 자태를 드러내며 피어있어 군민은 물론 하동을 찾는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도로변 쌈지공원에 심긴 노랑·빨강의 비올라 팬지와 보라·오렌지 색의 네이처 팬지, 황색·오렌지 색의 메리골드, 4색의 페튜니아가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를 뽐내며 관광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한편 하동군 관계자는 “이른 봄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 배꽃, 철쭉, 코스모스, 메밀꽃 등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피우는 하동의 이미지를 이어가고자 교량 난간과 쌈지공원에 봄꽃을 심었는데 보는 이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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