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는 2016년 11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의 동시 행사로 열리는 토종농산물 종자박람회 준비에 한창이다.

토종농산물 종자박람회는 2011년부터 매년 우리땅에서 대대로 재배해온 토종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자 600여점의 종자와 함께 곡물탑, 박과류 전시, 체험행사를 통해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농작물을 한자리에 모아 놓음으로써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주시는 올해도 다양한 토종농산물 종자와 함께 토종종자의 가치를 알리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며 벼 탈곡, 맷돌 돌리기, 절구 찧기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하여 아이들에게는 농업을 배우는 학습의 장, 어른들에게는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유전자조작농산물 등에 대한 불안감 증가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텃밭 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토종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증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토종농산물의 보존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토종농산물의 종자를 수집 증식하고 있으며, 증식한 종자의 분양을 통해 토종농산물 저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싱싱한 농업의 맛을 배우고 즐기며 나누자!”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진주시는 민선6기 공약사항인 농식품박람회의 축산분야를 추가·확대하기 위하여 ‘도심 속 목장나들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도심 속 목장나들이’행사장은 1,300㎡ 규모로 22개의 몽골텐트가 조성된다. 이 행사에는 소 젖짜기체험, 우유주기, 건초주기, 우유 생산과정, 젖소의 일생과 소화과정, 우유요리교실, 컵케이크 만들기 등 16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게 된다.

이외에도 진주시는 한우․한돈협회와 축산단체의 축산물페스티벌과 함께 가축을 직접 만져보는 애니멀팜을 운영하고, 축산물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한우협회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우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기념품과 한우 불고기 시식회를 준비하여 한우의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의 주요시설은 대형텐트 4동, 기업체 부스 227개, 몽골텐트 158동, 비닐하우스 3동, 애니멀팜 1동, 도심속 목장나들이 텐트 22동 등으로 조성된다. 시설 내 운영프로그램은 첨단농기계산업관, 종자생명관, 창조식품관, 해외관 등 테마별 전시장과 진주국화작품전시회, 친환경 농산물경연대회, 풍물경연대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7월 한 달 동안 전국의 우수 농기계, 농자재 및 식품관련 참가업체를 모집하여 현재까지 89업체 171부스를 신청 받았다. 그중 임대료를 받는 전시관은 총 181부스로 전체 대비 95%의 접수를 받아 순조롭게 기업체를 유치하여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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