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시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월 31일~8월 1일 1박 2일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의 울산 방문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지역을 거론하며, “올해 여름휴가는 울산의 십리대숲으로 가 달라”는 주문이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조선업 등 제조업이 많은 울산 지역에 체험 관광객들이 찾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이 장관은 울산방문 첫날인 7월 31일 2006년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된 봉계불고기단지내에서 울산한우의 우수성을 시식․체험한 후,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공식 건배 주로 선정되어 현재 서울의 젊은 마니아층에까지 인기가 있는 전통 손 막걸리 생산업체인 복순 도가를 방문한다.

또한, 울산의 태화강을 따라 대나무 밭이 십리에 걸쳐 있고, 여름철 백로서식지, 겨울철 까마귀 군무 떼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십리대숲을 찾는다.

이어 기네스인증 최대 옹기가 전시되어 있고, 옹기 집산지인 울주군 온양읍의 외고산 옹기마을을 찾아 우리 전통의 숨은 숨결도 체험한다.

저녁에는 울산의 목장으로는 최초로 낙농체험(치즈), 곤충사육, 산양사육 등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 6차 산업으로 등록된 울주군 두서면의 신우목장을 찾는다.

이 장관은 신우목장에서 농촌체험마을, 외고산 옹기마을, 산촌유학센터, 관광농원, 축산체험농가, 민박 대표자 등 20여 명과 울산 농촌체험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간담회를 갖는다.

8월 1일에는 조선업의 중심지인 울산 동구에 소재하고 있는 조선업 퇴직(예정)자들을 위한 귀농․귀촌 상담기관인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를 방문하여 관계자를 격려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농촌 체험 관광 자원에 대해 대외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침체된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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