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함양군(군수 임창호)은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로 늘어나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 확산을 차단코자 25~26일 양일간 과수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공동방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방제 대상은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해충으로, 이들 돌발해충은 이동성이 좋아 산에 있는 아카시아나무·참나무·단풍나무 등과 들에 있는 사과·배·콩·인삼 등을 가리지 않고 농경지와 산림지를 오가며 피해를 주는 실정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의 경우 농작물의 1년생 가지에 산란해 작물을 고사시키고 과수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작물에 해를 입히며,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미국선녀벌레는 원산지가 북미대륙으로 어린벌레는 잎을 갉아먹고 성충은 수액을 빨아 피해를 준다.

이에 따라 함양군은 산연접지 주변 과수농가에 긴급 공동방제 약제를 배부하고 읍·면별로 농가 1차 공동방제를 집중적으로 실시했으며, 이번 방제에서는 드론 1대와 SS방제기·동력분무기 200대 등을 동원하고 우심지역에 대해서는 과원주변까지 방제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편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정재호 소장은 “돌발해충을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애벌레로 월동 토착화해 다음해에는 더 많은 농작물의 수량감소와 품질저하가 예상된다”며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공동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농가에서도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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