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환경일보]강위채 기자= ‘남한 제일의 탁족처’로 손꼽히는 경상낭도 산청군소재 지리산 대원사계곡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청군은 30일 지리산 대원사 계곡 일대에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쉼터, 전망대, 구름다리 등으로 구성된 ‘대원사계곡 생태탐방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생태탐방로는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삼장면 평촌리 소막골 야영장에서 유평리 옛 가랑잎 초등학교(삼장초 유평분교)까지 이어지는 3km 구간에 조성된다. 군은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사업을 위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그동안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최근 사업에 편입되는 부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원사와 토지사용 협의가 완료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산청군은 환경부에 토지사용승인 사항을 제출하고 환경부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계획 변경 고시를 마쳤다.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는 마무리 된 셈이다.

한편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청군은 ‘체험·체류형 관광 기반시설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생태탐방로가 조성되면 산청을 찾는 방문객의 만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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