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함양군(군수 임창호)은 12박13일의 거침없는 북미시장개척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시장개척활동 8일째인 25일(현지시간) 12개의 대형 롯데마켓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승원유통과도 양해각서를 체결, 미동부지역 수출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이날 오후 4시 승원유통(대표 이승길, 롯데플라자) 본사에서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승원유통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함양군 농식품 수출촉진과 확대를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승원유통은 1976년 설립된 40여년 역사의 대형유통회사로, 한국·중국·일본 등 주로 아시아식품을 12개 롯데마켓 매장을 통해 유통하며 연간 2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동부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번 승원유통과의 협약체결로 지리산청정 함양농식품은 미동부지역 수출교두보를 굳건히 확보했다는 평가다.

함영군은 이날 협약체결에 이어 MOU 체결식에 참가한 업체와 승원유통 임직원의 즉석 수출상담도 진행, 마천농협 비롯한 4개 업체의 130만달러(한화 14억4000여만원)의 수출계약을 이뤄내는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캐나다, 미서부에 이어 미동부에서도 항노화 함양농식품의 수출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함양군은 앞서 이날 낮 12시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백성옥)사무실에서 20여명의 한인회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농식품 홍보와 소비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A한인회에 이어 미국교민사회와 폭넓은 교류활동을 이어가는 이번 협약으로메릴랜드 한인회와 군은 물적 인적 자원을 교류하고 함양농산물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상호 협조하게 된다.

함양군 임창호 군수는 “지난 캐나다와 LA에 이어 승원유통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3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이뤄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에 머물지 않고 더 멀리 내다보고 열심히 발로 뛰어 수출 1억달러 달성은 물론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기반을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이승길 승원유통대표와 백성옥 메릴랜드 한인회장은 “지칠줄 모르는 임 군수의 강행군 시장개척활동 열정에 감탄했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함양농산물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과 대한민국 국격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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