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제옥례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의 수돗물이 더 깨끗하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19일 진주시는 최근 들어 매년 발생하는 진양호 수질 악화와 이상 수질에 대비한 조치로 1, 2 정수장에 중염소 투입설비 설치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염소 투입설비는 정수장내 침전지 후단에서 염소를 투입할 수 있는 시설로 최근 진양호의 조류 및 이상 수질 발생에 대비하여 수돗물의 냄새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소독하기 위한 정수처리 방법으로 이는 시민들에게 건강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진주시는 평상시에는 취수단계에서 전염소를 투입하여 왔다. 하지만 여름철 조류가 발생할 때에는 취수장에서 활성탄을 동시에 투입하게 됨에 따라 염소기능이 약해진다. 시는 이에 대비하여 조류발생 시는 취수장에서 활성탄을 투입하고 정수장의 침전지에서 중염소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이번 정수장 중염소 투입설비 설치공사 완료에 따라 진양호 물을 원수로 사용하여 그동안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온 진주시는 앞으로 진양호에 조류가 발생하는 등 이상 수질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중염소 투입설비는 정수처리과정에서 염소와의 반응시간을 줄임으로써 염소 소독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인 총트리할로메탄 농도를 낮추는데도 기여하여 안전한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9월 중 진주시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 59개 전 항목에 대해서는 아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joy6339@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