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영도선박박물관’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부산=환경일보] 서기량 기자 = 한국 해양산업의 발전과 함께 해온 선박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도선박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사)영도선박박물관(이사장 변종윤)은 최근 어윤태 영도구청장, 구의회 한영현 의장, 한국해양대학교 박한일 총장, 시·구 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식전행사로 진행된 판소리 공연에 이어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관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박물관 관람과 색소폰 공연을 즐겼다.


해양로 195번길 30(현대종합상사 부지)에 위치하고 있는 영도선박박물관은 연면적 246.24㎡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선박운항·화물 관련 공구와 부품·자재 등 500여점을 갖추고 있다.



개관식 참석자들이 영도선박박물관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1층에는 각종 항해용 설비 및 고박용 도구가 비치돼 있으며, 2층에는 40~50년 전 화물선 운항에 사용됐던 각종 도구와 설비가 전시돼 있다.


3층은 선박에서 사용된 소화설비와 인명구조 기구 및 항해용 기구가 들어서 있으며, 옥상은 전망대와 간이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변종윤 이사장은 “50여년의 세월을 한국 해양산업에 이바지하면서 소중하게 지켜온 선박관련 제품을 한데 모아 영도선박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면서 “영도선박박물관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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