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시는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2013년 이후 전국적으로 339명(사망자 73명)의 환자가 확인됐으며, 울산은 2013년 2명, 2015년 2명이 발생했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농 복합지역인 울산은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구․군 보건소를 통해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을 지역 주민대상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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