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하동군은 올 연말까지 관내 1102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통합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통합 지도·점검은 환경부의 통합 지도‧점검 규정에 따라 하나의 사업장에서 여러 가지 오염물질이 배출될 경우 이를 묶어 점검함으로써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분야별 점검 대상사업장은 △대기·폐수·소음진동 160개소 △가축분뇨 548개소 △사업장폐기물 174개소 △비산먼지 99개소 등이다.

우선 먼지발생이 많은 봄·가을철, 갈수기, 장마철 등 취약시기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등 유관기관 및 인근 시·군과 합동으로 오염행위 단속을 실시한다.

과거 위반업소와 축사 악취 등 민원 유발업소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해 불법 환경오염행위를 집중 단속하되, 점검결과와 처분내역을 공개해 단속의 투명성도 높일 계획이다.

환경관리 역량이 우수한 15개 사업장은 자율점검업소로 지정해 자율적인 환경관리를 유도하고, 환경관리 역량이 부족한 영세사업장은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기관을 통해 환경관리를 위한 환경기술을 지원한다.

하동군은 또 13개 읍면별로 위촉된 민간자율환경감시단 명예환경감시원 26명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점검을 확대해 민간 참여형 환경오염행위 감시체계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하동군은 지난해 점검에서 대기 7개소, 폐수 9개소, 가축분뇨 13개소, 비산먼지 13개소, 특정공사 5개소 사업장폐기물 10개소 등 57개 업소를 적발해 고발 13건,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 30건, 과태료 39건 15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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