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하동군은 본격적인 야생차 수확시즌을 맞아 화개면 삼신녹차정보화마을에서 오는 9월까지 ‘친환경 야생녹차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수한 품질로 임금님께 진상한 ‘왕의 녹차’로 널리 알려진 하동 야생차는 곡우(4월 20일)를 전후해 수확하는 우전을 시작으로, 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 5월 20일 이전의 중작을 거쳐 5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에 삼신녹차정보화마을은 야생차밭에서 찻잎을 따서 무쇠 솥에 넣어 덖고 비벼서 만드는 전통 수제차 제다체험을 비롯해 다도체험, 녹차음식 만들기 및 시식, 우리밀 녹차찐빵 만들기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삼신녹차정보화마을은 내달 4∼7일 차 시배지 인근 하동야생차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맞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준비한다.

그리고 삼신녹차정보화마을 주변에는 천년고찰 쌍계사를 비롯해 화개장터와 옥화주막,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 등 관광명소도 산재해 녹차체험과 함께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국에서 1600여명이 정보화마을을 찾아 다양한 녹차체험을 했으며, 올해도 6월 초까지 600여명이 예약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녹차체험을 희망하는 개인·단체는 삼신녹차정보화마을 홈페이지(samsin.invil.org)나 전화(055-880-2767)로 신청하면 된다. 체험비용은 성인 1인 기준 1만 5000원, 소인 1만 2000이며, 30인 이상 단체 예약시 2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하동군 삼신녹차정보화마을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떠나 1200여년의 향과 맛을 지닌 지리산 깊은 골에서 가족과 함께 다양한 녹차체험을 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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