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서기량 기자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시험연구 사업으로 자체 생산한 어린 말쥐치 3만 마리를 23일과 29일 부산 서구 연안과 영도구 연안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23일에는 남부민어촌계 어업인들과 송도해수욕장 인근 해역에 방류를 할 예정이다. 또, 29일에는 대형기선저인망수협과 영도구 하리항에서 연안자원 회복의 중요성을 알리는 방류행사를 추진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말쥐치는 연구소에서 약 65일 간 키워 크기가 5cm 내외다. 말쥐치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 어종으로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품종이었으나 남획, 해양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말쥐치는 최근 고급횟감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해파리 천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방류하면 유해성 해파리를 퇴치할 수 있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 물고기 방류를 통해 고갈된 연안자원 회복에 힘쓸 것”이라면서 “시민단체 체험방류 활성화로 수산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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