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부산=환경일보]서기량 기자 =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정관면 예림리 소재 음식물류폐기물 종합재활용업체인 엔씨부산(주)의 배출구(굴뚝)의 악취가 악취방지법에 의한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악취방지법상 정관산단지역은 악취배출허용기준이 배출구(굴뚝)에서 희석배수 1,000이하로 배출토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 19일 기장군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부지경계(20이하)에서는 희석배수가 적합했으나, 배출구의 희석배수가 3,000으로 측정돼 악취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기장군은 2014년 이후 3년간 해당업체에 대해 3회 악취배출기준 초과에 따른 개선권고처분을 한 바 있다. 그럼에도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악취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지난해 10월 해당 업체를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해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에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위 지정·고시에 근거해 개선권고가 아닌 개선명령을 하게 되며, 개선명령이행 후 2년 이내 2회 연속으로 초과하거나 비연속으로 3회 초과 시 조업정지까지 처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처분(개선명령)과 별도로 악취배출허용기준초과에 따라 허가부서(청소자원과)에서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악취민원이 수차례 발생함에 따라 기장군은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군수 특별지시를 통해 악취저감을 위해 주·야간을 불문하고 매일 순찰 등 자체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원격감시, 기간제를 배치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등 악취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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