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 환경일보] 임묵 기자= 녹차수도 보성군은 제40회 보성다향제 보성녹차대축제와 철쭉 개화시기에 맞추어 5월3일부터 5월5일까지 3일간 전국 최대의 철쭉군락지인 일림산에서 철쭉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보성군에 따르면 온 산천에 붉은 철쭉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일림산에서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과 주민,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철쭉제례와 산림문화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제14회 철쭉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예부터 산이 깊어 숲속에 들어가면 해를 볼 수 없는 산이라 해 이름 지어진 일림산은 호남정맥의 가장 남쪽에서 백두 기운을 북으로 돌리는 해발 667m의 장엄한 산이다.

일림산의 철쭉은 100여ha의 군락지를 이루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철쭉꽃은 매서운 해풍을 맞고 자라 더욱더 붉고 선명하며, 어른이 서서 철쭉꽃의 터널을 지나갈 수 있을 정도여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남으로는 드넓은 녹색의 차밭과 서남해안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무등산과 월출산이 보여 한 곳에서 푸른 바다와 멀리 있는 내륙의 산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한편 인근의 겸백면에 위치한 초암산은 5월5일, 복내면 계당산에서는 5월10일에 산신제를 비롯한 철쭉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limm226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