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일보] 임 묵 기자 = 광양시가 어린이들에게 건전한 여가 선용과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시립도서관의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한 ‘그림책버스 작은도서관’이 피서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월3일부터 23일까지 17일 동안 문을 연 숲 속의 ‘그림책버스 작은도서관’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시립도서관 직원과 자원활동가가 현장에 상주하면서 도서 대출과 열람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주 이용 고객은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와 엄마들로 광양시에 거주하는 시민보다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백운산자연휴양림을 찾아온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다소 줄어든 797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이 작년보다 줄어든 이유는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가족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단위의 여행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예년에 비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까지 광양시민은 백운산자연휴양림에 무료로 입장했으나 올해부터 무료입장 혜택이 없어지면서 지역민의 이용이 다소 둔화된 점도 ‘그림책버스 작은도서관’이용률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양시 양경순 도서관지원팀장은 “그림책버스 작은도서관은 숲 속에서 도서관을 만나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최고의 피서지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옥룡천 하류에 위치한 하천섬에서 운영해 시민들의 이용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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