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광양시가 지난 12일 보건소 교육장에서 자살예방과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을 위한 한국형자살예방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실시했다.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은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상황적 신호를 보는 것, 실제 자살 생각을 묻고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듣는 것, 말하기로 안전점검 목록을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 날 교육을 마친 일선 학교 교사, 지역자활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희망복지129 지원단, 보건기관 직원 등 88명에게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수료증을 수여했다.


게이트키퍼(gate keeper)는 문지기라는 뜻이며, 자살 위험대상자와 자살예방센터 사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으로,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연결해 주거나, 자살 위기 상황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 시도를 방지하는 등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노인돌보미, 교사, 복지서비스 제공자, 방문보건서비스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교육으로 취약계층 노인, 복지 사각지대 계층 등 자살취약계층을 위한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적 자살고위험군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교육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건계열 대학생, 종교인, 학교또래상담가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더욱 많은 게이트키퍼를 양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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