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은 19일, 광양 커뮤니티센터에서 필리핀과 베트남 출신 여성 등 다문화 부부 네 쌍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선물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원했다.

 

올 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이번 합동결혼식은 광양 가야라이온스클럽, 포스웰, 광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뜻을 모아 추진되었으며, 신랑측 하객을 비롯해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의 주례로 광양시 중동의 아라웨딩홀에서 실시됐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주례사를 통해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부부간에 서로 존중하고 부모에게 자식의 도리를 다하는 것 등 동서고금 변하지 않는 진리는 있기 마련이니 이 진리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갈 것”과 “신부는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잘 적응하도록 노력하고 신랑은 신부를 귀히 여김은 물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베트남 신부 응우웬 티 두엣(31세)씨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만 살아가던 저에게 소중한 결혼식을 선물해준 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좋은 아내와 엄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렌즈 봉사단은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나눔 기금을 조성하고 합동결혼식, 한국문화 체험교육 등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우리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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