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광양시에서는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2015년도 자연마당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공모사업은 중동 산 39-1번지 일원에 40억(기금 35억, 시비 5억) 원을 투입해 약 90,000㎡의 공원 부지를 자연마당으로 조성하게 된다.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환경부가 2015년부터 3개년에 걸쳐 실시하는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도시 생활권 내의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습지나, 개울, 초지, 숲 등 생물서식처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어 지자체별 경쟁이 치열한 사업으로 현재 서울, 부산 등 전국 8개 지역에 조성 중에 있으며, 금년에는 광역지자체를 포함한 26개 지자체가 신청하여 4개 지자체가 선정됐고 그 중 광양시가 당당히 포함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가능했던 것은 광양시, 전라남도, 지역 국회의원 간의 적극적인 공조에 의한 협업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향후 국비 확보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수 차례에 걸친 광양시장의 환경부 방문, 광양시와의 긴밀한 공조에 의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라남도,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 추진의지와 환경부에 지역민심을 전달한 노력 등이 더해져 이루어낸 성과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두 차례에 걸쳐 신청하였으나 선정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올해는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선정될 수 있었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자연마당에는 생물 서식공간과 자연관찰, 학습, 휴식 및 힐링 관련 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태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많거나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초래하는 사업을 하는 사업자에게 부과했다가, 생태계 복원사업을 시행했을 경우 사업비를 반환해주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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