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보성군에서는 지난 24일 들찬영농조합법인(대표 정은하) 주관으로 득량면 안심마을에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이용부 군수를 비롯한 김영선 전남행정부지사, 김승남 국회의원, 지역 축산인,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경과 보고, 감사패 증정, 테이프 컷팅, 공장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동 시설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득량면 해평리 2419-11번지 일원에 2014년 7월 착공으로 5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걸쳐 토목공사 및 장비 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2015년 1월부터 2월까지 시험가동 및 정상가동을 완료했다.

특히, 총 사업비 33억을 들여 부지 5,000㎡, 건축면적 1,200㎡에 퇴비화․액비화 시설, 소독시설, 사무실 등을 갖추고 1일 100톤의 퇴비․액비를 생산하여 연간 3만톤의 퇴비․액비를 공급할 계획으로 이는 보성군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약 50%를 처리할 수 있는 양이다.

가축분뇨는 작물의 성장에 필요한 각종 영양분 및 생육 촉진하는 미량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땅심을 높여 ‘살아있는 흙’을 만들고, 자연순환농업을 이루어 환경을 보호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악취 문제로 인해 사업대상지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은 최신식 공법으로 가축분뇨의 운반․처리․생산․공급 시설 등을 설치하여 악취가 거의 없고, 조사료 전문재배단지 내에 설치되어 있어 퇴비․액비 공급도 원활하게 이뤄져 조사료의 생산비 감소와 수확량 증가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들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의 준공으로 덜 부숙된 액비가 살포되는 등의 문제가 해소되고, 양질의 유기질 비료 사용 등으로 우수 농산물이 생산되어 농가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용부 군수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설치를 계기로 축산농가의 가축분뇨처리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청정 축산을 이룩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imm226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