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고흥군은 지난 28일 도화면 발포리에 위치한 충무사 일원에서 봉충회 주관으로 제470주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 다례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례제는 제관소개, 헌관 헌화․분향․헌작, 축관 축문낭독, 헌관재배, 기관단체장과 관내 학생의 헌화 및 분향, 음복제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식전행사로 발포마을회관 앞에서 충무사까지 발포농악시연, 조선시대 흥양수군 1관 4포 관직계승자 등의 수군 가장행렬이 있었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이날 충무사 광장에는 30여 점의 호국유적과 고흥 관련 이순신 자료 13매(연대표, 고흥방문경로, 난중일기 사본, 오동나무 사건관련 만화 등)가 전시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박병종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고흥은 임진왜란 당시 전라 좌수영 관할 5관 5포 중 1관 4포가 위치한 만큼 중요한 국방의 요충지로써 과거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 선 이순신 장군과 많은 선열의 애국애족 정신을 받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충효정신과 청렴 강직했던 공인정신을 후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금년 하반기에 발포만호 이순신의 오동나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여, 이곳 발포를 청렴의 성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이 있는 도화면 발포는 조선시대 전라좌수영 5관 5포 중 하나인 발포진이 위치했던 곳으로 이충무공이 임란 발발 10년 전인 1582년 36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수군의 만호라는 관직으로 18개월 동안 근무했던 역사적인 곳이다.

이곳에는 발포만호성이 거의 원형상태로 보존되어 있고, 임진왜란 때 선박을 은신시키고 수선했던 굴강터와 관아의 오동나무도 국가의 것으로 사사로이 쓸 수 없다는 충무공의 일화로 유명한 오동나무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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