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고흥군은 전국 최초로 규모화된 동강면 소재 한 농장 노지에서 2기작 벼 출수가 시작되어 오는 7월 20일경 올해 최초 벼 수확 후 햅쌀로 대도시권 소비층을 대상으로 출하 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첫 출수한 2기작 벼가 3월 20일경 이앙직후 5일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저온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했지만 이후 기온이 높고 일조량도 풍부해 벼 꽃이 정상적으로 출수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일조량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오는 7월 20일경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수확한 벼는 “金세기 쌀” 브랜드로 출하 할 예정이다.

농장관계자는 7월 20일경 한번 수확하고 같은 포장에 조생종 조평벼를 한 번 더 심어 11월 5일경 두번 수확할 계획으로 포트모판과 육묘를 차질없이 준비중에 있다.

포트육묘는 볍씨를 평탄한 일반모판이 아닌 포트형태의 모판에 뿌려 전용이앙기로 모를 심는 방식인데 모 포기가 포트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앙할 때 뿌리 손상이 없고 활착이 빨라 20%정도 증수되는 특징이 있다.

죽암농장 김종욱 대표는 “조생종 벼는 수확시기가 빨라 태풍에 비교적 안전하고 추석절 이전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햅쌀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을 전망”이라면서 “내년에는 우리지역 우수 경영체에 매뉴얼을 확대 보급하여 농지활용 극대화로 소득증대를 꿈꾸는 벼 2기작 작부체계를 제시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 병해충 방제와 물 관리 시비관리 등 영농지도를 철저히 하고 특히, 태풍 등 재해가 발생할 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재해대책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고흥지역의 모내기는 13,620헥타(98%)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고흥만간척지와 일부 2모작 답은 6월말까지 모두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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