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환경일보] 임묵 기자 = 전남 보성군은 겨울철 지역축제로 자리잡은 ‘보성차밭 빛 축제’를 설 연휴기간인 오는 2월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지난해 12월11일 화려한 점등식을 시작으로 45일간의 겨울밤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았던 보성차밭 빛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나, 민족 고유의 대명절 설을 맞아 귀성객과 외지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설 연휴기간 중 4일간을 추가 운영키로 했다.

보성차밭 빛축제는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연인원 120만여명이 다녀갔으며, 지역 경제에 약 605억원의 직·간접 생산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보성과 인연이 깊은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스토리텔링화하고, 율포솔밭해수욕장 인근의 낭만의 거리에 제2축제장을 열어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함으로써 겨울철 명품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보성차밭 빛축제는 겨울철 보성관광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었으며, 녹차 판매와 숙박, 음식업소 이용객 증가 등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

보성군은 오는 설 연휴에도 추가 운영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보성군은 지난해 빛축제 점등식에 맞춰 축제장 인근에 5만 군민의 화합과 번영을 의미하는 녹차수도 보성군의 상징조형물인 ‘힐링리프’를 봇재에 세웠다.

초록의 찻잎에 이슬이 맺힌 형상의 ‘힐링리프’와 함께 지난해 11월 개관한 보성군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복합문화공간인 ‘봇재’도 귀성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 및 오감을 만족시키며, 힐링의 공간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우리 민족고유의 대명절인 설을 맞이해 가족, 친척들과 함께 빛축제장을 찾아 ‘힐링리프’의 초록 불빛도 감상하고 ‘봇재’에서 향기로운 차도 마시며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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