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서귀포시는 2012년도부터 국내 최초로 추진한 ‘배합사료 시범지역사업’이 효과를 거둬 매년 참여 양식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4월11일 전했다.

이 사업은 2012년 첫 시행년도에 33개소가 참여했다. 이어 작년에 43개소, 올해는 62개소의 육상양식장이 참여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서귀포시 어류양식장 222개소의 27.9%에 해당된다. 이번 사업은 150억원이 지원되며 양식 어가당 1억3600만원 내에서 배합사료 사용량의 50%를 지원 받는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량 배합사료로 양식한 어업인들에 따르면 생사료와 비교해서 성장 속도는 큰 차이가 없고 운영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 시는 “배합사료 제조기술이 향상돼 양질의 사료가 생산되며 배합사료 상용에 따른 경영비 부담에 대한 손실을 일부 지원하는 것도 참여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수산 ‘미래 산업화’의 핵심 세부과제인 양식 산업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가칭 ‘양식산업발전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배합사료 사용의무화에 대한 법적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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