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동경 디즈니랜드, LA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제주 신화와 문화콘텐츠를 함축하는 새로운 테마를 소재로 하는 창조적인 대형 테마파크 제주유치 윤곽이 드러났다.

우근민 지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 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주 신화역사공원에 투자하는 겐팅싱가포르社의 탄히텍 대표와 홍콩람정(주) 앙지혜 회장을 만나서 제주에 투자를 결정한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우 지사는 14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싱가포르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방문하면서 내비친 속내는 우량자본 유치가 자칫 ‘카지노’라는 논란에 묻혀버림으로써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 유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서 출발한 만큼 투자회사로부터 제주에 건설되는 복합리조트는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같은 테마파크 시설이 주된 기능이며 그 외 호텔, 컨벤션, 위락시설 등 복합적인 시설들이 들어설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탄히텍 대표와 앙지혜 회장은 저의 뜻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표시와 함께 지난 3월26일 미화 3억 달러가 제주현지법인에 입금됐으며, 조속히 착공을 희망한다며 확실한 투자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투자회사와 달리 테마파크와 호텔을 우선 착공함으로써 도민들의 성원을 받으면서 복합리조트 건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리조트월드 센토사’는 1일 방문객이 2만 명에 달하고 약 3만5천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운영수익 또한 싱가포르 GDP의 1.5~2%에 기여하는 등 싱가포르가 지속성장 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고, 리조트월드 센토사 내의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4D 슈렉, 트랜스포머, 쥬라기공원, 워터월드, 세사미 스트리트 등 7개 구역에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헐리우드 영화를 핵심테마로 하는 23개 놀이시설 운영을 통해 지난해에 약 1,250명의 직접고용과 약 38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동남아시아 최고의 테마파크로 부상하고 있다.

우 지사는 이에 앞서 싱가포르관광청을 방문해 캐리퀵(Ms Carrie Kwik) 복합리조트 국장과 멜리사(Melissa OW) 경영국장을 면담하고 관광객 유치·홍보와 외자유치에 등에 대한 싱가포르 정부차원의 추진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캐리퀵(Ms Carrie Kwik) 복합리조트 담당국장은 “싱가포르 관광의 지속발전을 위하여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와 ‘마리나베이 샌즈’를 외국자본으로 유치했으며, 지난 2010년 준공 후 관광객이 급증해 고용창출 등 싱가포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유사한 복합리조트 6개소를 추가로 시설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 관광객의 80%가 아시아계로서 앞으로 관광성장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이냐, 관광의 질 향상은 어떻게 할 것이냐, 지역주민 참여는 어떻게 할 것이냐에 중점을 두고 노력 중에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난해 제8회 제주포럼에 참석한 바 있는 세계적인 투자가인 로저스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를 만나서 최근 세계경제 동향과 외자유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짐 로저스는 “중국은 이미 세계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올라있으며 중국의 우수한 자본을 잘 활용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어느 지역이나 투자자와 지역사회와는 상호 주고받는 파트너 쉽이 필요하며 투자자의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장학사업으로 제주의 우수한 인재를 어려서부터 길러내고 이러한 우수한 인재들이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그러한 장학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에서도 외국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외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하면 자연스럽게 국제관계를 이해하고 선진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문제는 식량문제로서 제주의 청정한 농축산물의 중국 수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며 통일에 대비하여 지금부터 도 차원에서 대비를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우 지사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 결과를 요약하면서 “이번 신화역사공원 프로젝트가 계획한 대로 추진이 되면 우리 제주에 2조 6천 억원이 투자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건설단계에서 약 6조 9,700억 원, 운영단계(사업개시후 20년간)에서 약 23조 4,500억 원이 나타나 제주 경제의 총량 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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