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제주항공우주박물관(JAM : Jeju Aerospace Museum)이 4월24일 드디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는 이날 JDC가 직접 투자해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JDC가 미래 첨단 분야인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 추진한 체험형 항공우주 전문박물관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2만9838㎡(약 10만평) 부지에 지상 3층(전망대 제외), 지하 1층 등 건축 연면적 3만167㎡(약 9천평)에 총 사업비만 1150억여원이 투입됐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크게 항공역사관, 천문우주관, 테마체험존, 야외전시존, 전망대 등으로 구성됐다.항공역사관은 공군에서 지원받은 실물 항공기 35대(실내 23, 실외 12대)를 전시하고, 세계 항공기 역사와 한국공군 발자취, 비행 원리와 구조, 미래 항공기술 등을 영상·모형·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천문우주관은 동·서양의 천문학, 인공위성, 우주 탐사의 역사, 태양계와 은하계는 물론 블랙홀 등 우주전체의 구조와 우주생성의 비밀, 미래의 우주 탐사 등을 연출한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우주여행’을 모티브로 해 5개의 존으로 이뤄진 테마관은 3D 입체영상과 각종 특수효과를 가미한 5D 시스템으로 실제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몰입감과 현실감을 제공한다.

야외 전시존에서는 항공기 탑승체험이 가능하고 잔디광장에서는 물로켓 발사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최남단 국토인 마라도와 한라산 등 사방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음식점, 휴게시설 등도 갖춰졌다.

무엇보다 JDC는 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자 세계 최대 박물관 그룹인 미국 스미스소니언재단에 박물관 설계와 전시콘텐츠를 자문 받았고, 실제 스미소니언항공우주박물관의 인기 콘텐츠인 How Things Fly(비행원리체험관)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했다.

또한 그 동안 제주관광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우천시 이용시설 부재의 문제도 일거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물관 개관 이후 20년간의 운영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9083억원, 수입유발효과 114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125억원, 고용유발효과 5122명으로 추정돼 관광산업·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JDC는 내다봤다.

한편 JDC는 박물관 개관 전인 4월5일부터 6일까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내 사회배려계층 자녀 초등생 30명을 초청해 박물관 캠프를 가진 바 있다.

JDC는 특히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할 수 있는 교육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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