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4·3평화공원과 도내 4·3 주요 유적지에서 ‘제5회 전국청소년 제주4·3평화캠프’를 운영한다.

4·3평화캠프는 도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중 각 학교에서 추천 받은 학생과 4·3에 관심이 있는 학생 7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해 제주4·3의 역사적 교훈을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강 프로그램은 ‘제주4·3, 평화와 인권’, ‘제주4·3의 역사’, ‘미술치료로 보는 4·3의 현재’의 다양한 주제로 청소년들이 4·3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다.

또한 4·3평화공원과 기념관을 돌아보며 4·3의 현재에 접근하고, 4·3을 주제로 한 ‘지슬’ 영화 감상을 통해 과거의 4·3을 만나 볼 예정이다.

이어 30일에는 해원 방사탑을 시작으로 잃어버린 마을 곤흘동, 북촌 너븐숭이 기념관, 낙선동 성터 등 동부지역의 주요 4·3유적지를 둘러 볼 것이다.

더불어 특강과 4·3유적지 기행을 마친 뒤에는 제주의 곶자왈 생태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에코랜드를 방문, 각 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이 친교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평화캠프에 참가하고자 하는 학생은 4·3평화재단으로 전화(☏064-723-4306, 4309),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은 후 팩스(FAX  723-4303)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참가 비용은 전액 무료다.

특히 참가 학생들에게는 학생부에 기재 가능한 ‘학교장인정교외활동’을 인정하는 참가확인서(수료증)를 발급하고 4·3교양서 ‘제주4·3을 묻는 너에게’ 도서를 증정한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를 맞이한 ‘전국청소년 제주4·3평화캠프’는 4·3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전국의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부득이하게 전국에 있는 청소년들을 모집하지 않고 제주지역 학생들만 모집, 행사 양일간 셔틀버스를 운영해 비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제주4·3평화재단 홈페이지(www.jeju43peac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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