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서귀포시는 안덕면 화순리 일원에 추진중에 있는 번내골 권역이 2013년 9월 농어촌 인성학교로 지정되면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체험활동에 참여, 교육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농어촌 인성학교는 농어촌 마을권역에 구축된 현장체험 학습 시설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활용,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활성화 시켜 나가기 위해 2012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가 업무협약(MOU)을 체결, 농어촌 인성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번내골권역(화순리)은 감동가득 물든 '얼水명촌, 번내'라는 비젼을 가지고 2011년에 거점면소재지 마을종합 개발사업을 2014년까지 4년간 추진하면서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농어촌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체험장 등 부대시설, 농어촌 체험교육 전문가 등 제반여건이 부합되어 2013년 농어촌체험 휴양마을과 농어촌 인성학교로 지정되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번내골 농어촌 인성학교는 ‘다양한 지식을 두루 얻는 즐거움’이 있는 농어촌 인성학교를 목표로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르고, 흥미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체험, 곶자왈 생태탐방로 체험, 해양 레저 체험, 농사체험, 예절체험 등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년중 시기별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체험 및 인성교육 내용으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체험은 자연에너지 운영센터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직접 체험을 통해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전거 패달을 돌리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하여 솜사탕 만들기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체험학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곶자왈 생태탐방로 체험은 화순 곶자왈에 조성된 탐방로(3.8㎞)를 따라 마을해설사(7명)와 함께 곶자왈 숲길을 걸으면서 곶자왈 내에 있는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설명과 생태숲에 대한 관찰, 자연물을 활용하여 그림그리기, 딱총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시기별로 봄철(4~6월)과 가을철(10~12월)에는 농촌마을 자원을 활용한 농사체험으로 마늘종 뽑기 체험과 감귤을 수확하는 체험이 이루어지며, 여름철(4~11월)에는 금모래 해변에서 해양레저 프로그램으로 스노쿨링, 바다 자전거, 바다카약, 바다래프팅, 용천수풀장에서 물놀이 체험 등 여름철 인기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번내골 농어촌 인성학교 운영은 도내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해 나가고 있는데 체험 학습비용은 1인당 1만원(체험학습 재료비 포함)으로 올해에는 49건에 2338명이 번내골 인성학교를 찾았다.

서귀포시는 번내골 농어촌 인성학교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창의적인 사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의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내에 지정된 농어촌 인성학교는 2개소로 번내골권역 (화순리)와 애월읍 녹고뫼권역(장전·유수암·소길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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