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무단입산, 희귀식물 채취 등 한라산 내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조기석)는 여름철을 맞아 산간계곡 및 비등산로를 이용한 불법 입산자와 공원 내 각종 불법행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오는 8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전 구역 특히 천연보호구역 및 희귀멸종위기 식물이 자생하는 지역 등을 대상으로 순찰 및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날씨가 무더워 짐에 따라 차량을 이용한 가족단위 산행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공원 내 무허가 벌채와 희귀식물 등의 채취 행위 등으로 등산로 외의 제한구역 출입, 흡연‧취사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차량접근이 용이하고 인파가 많은 취약지역 등에 안내홍보물을 부착하고, 특히 공원 내 오름에 대한 무단입산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에 감시요원을 배치하며 등산로 외의 무단 입산자도 단속할 계획이다. 단속은 어리목‧관음사․성판악․영실․돈내코지구 등 5곳 32개 노선에 5개조 31명이 투입되며 야간에도 순찰이 이뤄진다.

그동안 한라산국립공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적극적인 단속활동 실적으로 239명 적발했으며 30명은 범칙금 및 과태료를 부과했고, 올해 들어98명의 무단입산자 및 자연훼손자 등을 적발, 63명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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