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한 석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내년 1월까지 도내 병설유치원 92곳, 사립유치원 22곳, 초등학교 111곳, 분교 8곳, 중학교 44곳, 고등학교 30곳, 특수학교 3곳 등 모두 310개 학교 가운데 석면건축자재 사용이 금지된 2009년 이후 착공한 10개 학교(유 5, 초 3, 중 2)를 제외한 30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건축물 석면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영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영등포갑)은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12년 12월 기준 제주지역 초·중·고 291개 학교 가운데 97.2%인 283개 학교 건물에 석면이 사용됐다고 지난 9월19일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현재 시점에서 조사 진행 중인 300개 학교(97%)를 석면학교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석면건축자재를 완전히 철거한 학교에 대해서도 정확한 조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다른 시도에 비해 석면조사 대상학교수가 높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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