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하며 세계지질공원 핵심명소의 학술적 가치와 함께 주민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지역밀착형 관광인 지질트레일 여행상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도내 여행기획자들의 여행상품 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30일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본격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16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도내 관광상품 기획자 및 책임자를 대상으로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현장답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내 관광 기획자들이 지질트레일을 직접 탐방하고 체험해 봄으로써 지질트레일이 본격적으로 관광 상품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장답사는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전 코스를 두루 걸쳐 진행됐다.

여행상품 기획자들과 함께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지질마을해설사가 함께 동행해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현장답사에 참가한 관광사 해오름투어 문성국 대표는 “지질트레일 관광 상품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 외에도 지질관련 지식과 함께 마을의 역사·문화 등 다방면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학생 대상 관광이나 가족 관광지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질트레일을 안내한 박영석 지질마을 해설사는 “지질마을 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우리 동네를 더 이해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며 “더 많은 분들이 지질트레일을 찾아와 제주의 또 다른 멋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질명소와 주변 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지질트레일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공고를 통해 선정된 마을의 지오푸드(지질공원 핵심명소의 지질적 특성을 바탕으로 하며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로를 활용한 로컬푸드), 지오액티비티(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지질명소가 위치한 마을의 자연환경, 관광자원, 역사, 음식, 문화, 민속신앙 등 지역의 자원 및 문화원형과 지질적 특성을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표방)를 활용 지속가능한 상품으로의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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