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윤달이 돌아오면서 개장유골을 화장하는 경우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윤달기간동안 이뤄졌거나 예약된 개장유골 화장건수는 2230건으로 1~9월 347건과 비교해 6.4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사회문화적으로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 높고, 현대식 화장장인 양지공원도 타 지역보다 늦은 2002년에 개관하는 등 전국평균보다는 화장률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기존 전국평균의 절반 수준인 18%에 머물던 화장률이 양지공원 개관 이후 60%까지 증가하고, 화장율 증가치도 전국평균 34.3%보다 다소 높은 41.6%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2년 4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제주 한울누리 자연장지에도 올해 윤달기간 470여구가 안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서귀포지역 장사문화 개선을 위해 서귀포시 상효동 공동묘지내에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7500㎡의 자연장지를 내년 10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장사시설 고인검색 통합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장사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장례문화 행정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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