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거머리리말(잘피) 생태복원 사업 (‘14. 11. 17 현재)
 
[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지난해 추진한 거머리말(잘피) 이식 사업이 성공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속칭 통밭알)에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거머리말(잘피) 4만개체를 시범적으로 이식한 결과 현재 거머리말(잘피)이 구간 구간마다 번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수산 동․식물의 생육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지구온난화와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해조류나 수산생물의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에도 거머리말(잘피) 약 3만개체를 생리적인 조건 등 이식 생존율이 높은 12월 전후하여 이식을 완료할 계획이다.

거머리말(잘피)은 국내 연안에 다량 분포하고 있는 종이나 도내에는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거머리말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해수유동을 제어하고 그늘진 공간을 형성하여 부착생물 및 어류의 탄생·생육 장소로 생물다양성에 기여하고, 또한 질소, 인 등 영양염류를 흡수하여 수질정화에 뛰어나고 모래와 뻘의 이동을 방지하여 훼손된 생태계의 복원 식물로도 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거머리말(잘피) 생태복원을 통해 해양생태계의 균형유지 및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을 도모할 계획이며, 향후 제주도 전 연안으로 확대, 청소년들에 대한 생태학습장으로도 이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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