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생태복원과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생명의 숲 살리기’ 나무심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산림의 가치 증진을 위한 ‘2015년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대체조림 추진계획’을 수립,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원과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모두베기 지역을 중심으로 산주와 상생하는 수종을 선정 갱신조림을 추진하는 한편,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경제수 조림, 아름다운 경관조성을 위한 큰나무공익 조림사업 등 145ha, 11억72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산림면적(8만8874ha)의 18%를 차지하는 해송 단순림(1만6284ha)을 점차적으로 활엽수와 어우러진 혼효림으로 전환, 병해충·기후변화 대응 미래의 숲 조성으로 2020 세계환경수도조성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지 복원을 위해 ‘생명의 숲 살리기’ 나무심기 범도민 캠페인 추진 협약기관 관계관회의 및 행정시 관계 공무원과의 회의를 지난 2월말에 개최 한 바 있으며, 기관별 역할을 나눠 나무심기 범도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도민 모두의 호응과 응원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제70회 식목일 기념행사를 각 기관·단체별로 3~4월달 적정한 시기에 하도록 하고 식목일 전후 나무심기 행사용 묘목을 오는 3월11일까지 신청 받아 4월10일까지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8일에는 새별오름 들불축제장에서는 황칠·매실·무화과나무·감나무와 같은 특용수와 유실수 5500그루를 1인당 2그루씩 무료로 나눠 주고, 오는 21일에는 ‘생애주기별 내나무갖기행사’를 제주시 오등동 공한지 및 서귀포시 혁신도시 내 등 2개소에서 개최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녹색 성장의 기반을 도민과 함께 조성한다.

산림조합에서는 자체 양묘장에서 연중 나무 판매장을 운영, 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유실수와 조경수 등 20여종 45천여본을 확보해 판매하고 나무심기 요령과 사후관리 방법 등에 대해서도 상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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