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1483대 보급에 3319명이 신청해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노후차량, 화물차, 일반추첨 대상 등 일반보급분야 평균 경쟁률은 2.6대 1로 나타났다.

일반추첨 대상의 경우 550대 보급에 약 4배 많은 2471명이 몰려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앞으로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될 때까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노후차량의 경우 550대 보급에 409대가 신청해 0.7대 1, 전기화물차의 경우 15대 보급에 22명이 신청해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개 차종의 경우 모두 올해 처음 도입됐다.

우선보급대상 분야에서는 총 368대 보급에 417명이 신청해 1.1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사회복지시설 분야에는 30대 보급계획 중 23대가 접수됐고, 국가유공자 분야는 15대 보급계획 중 16대가 신청접수됐다. 장애인분야는 70대 보급에 96대가 접수돼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자녀가정 분야의 경우 120대 보급에 202명이 신청해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개추첨 경쟁을 통해 보급대상자가 가려지게 될 전망이다.

3회 연속 미당첨자 분야에서는 67대 보급계획 중 45대가 접수돼 신청자 모두 조만간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공모에 차종별로는 기아 SOUL EV와 르노삼성 SM3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기아 SOUL은 1308대로 39.4%, 르노삼성 SM3가 1110대로 33.4%의 점유율을 보여, 근소한 차로 기아 SOUL EV가 신청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BMW i3는 414대가 신청접수돼 12.5%로 선전했고, 닛산의 LEAF가 318대로 9.6%, 기아 RAY가 106대로 3.2%, 한국GM의 SPARK가 41대로 1.2%의 점유율을 보였다.

화물전기차인 파워프라자의 라보PEACE는 22대로 0.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공개추첨은 내달 15일 이전에 자치경찰 입회 하에 공개적으로 실시되며, 전기차 충전기 설치, 차량인도 등 전기차 보급에 따른 후속조치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보급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주도내 전기차는 총 2930대로 전국 점유율 44%, 전기차 충전기 2936기로 전국 점유율 47%를 차지하게 된다"며, "전기차의 글로벌 메카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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