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10회 제주포럼이 ‘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아시아를 향하여’를 주제로 오는 5월20일부터 3일간 표선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제주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제주포럼은 외교안보와 평화공존 가치의 국제종합포럼으로서 동아시아의 신뢰구축과 호혜협력을 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3일 간에 행사는 6개의 전체세션과 58개의 동시세션으로 구성됐다.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경영, 환경·기후변화, 교육·문화·여성, 글로벌제주 등 지속가능한 미래가치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특히 제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제주문화 융성, 제주 지하수를 활용한 융복합산업 육성전략, 제주-북한 동북아 크루즈 라인 개설 등 다양한 세션 주제가 마련된다.

이번 제주포럼은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외교안보분야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데 다보스포럼이나 보아오포럼차 차별화 할 수 있도록 외교안보(평화) 세션을 50%(30개) 범위로 편성했다.

국제기구의 참가도 다양한데, 유엔 Post 2015 의제 및 환경관련 국제기구(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유엔협회 세계연맹 등)가 참여하고 있다.

또 유엔거버넌스 & WeGO(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사무국 세션이 지난해 1개에서 4개로 확대돼 세계 80개 도시 회원 및 국내 지방공무원 15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참여기관들이 정례포럼을 제주포럼과 연계하고 있어 세션의 내용적인 면도 향상되고 참가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에서 주최하는 제13회 동아시아포럼은 제주포럼 첫째 날에 전체회의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에서 장·차관 및 학자 등 10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인간개발연구원에서 매년 제주에서 개최하던 제주하계포럼과 KF 공공외교 해외네트워크 세미나도 이번 제주포럼 세션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간 교류․친선 증진을 위한 네트워킹을 확대한 것도 이번 포럼의 또 다른 특징이다.

지금까지 참석이 확정된 주요인사는 게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비롯해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쿠다 야수오 전 일본 총리 와 한승수 전 총리, 리샤오린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등이다.

개회식은 오는 21일 오전 10시20분에 열린다.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개회사, 주요 인사들의 기조연설에 이어 11시50분에는 세계지도자세션에서 대주제에 대한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원희룡 지사와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통독이후 구조개혁과 한반도 통일의 성공조건’이라는 주제로 특별대담을 하게 된다.

그 외 오프닝 공연과 부대행사로 6개의 관광프로그램, 홍보부스(투자유지, 관광, 세계환경수도, 용암해수 등)가 운영된다.

한편 올해는 제주포럼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20억 원 대비 50%가 늘어난 29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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