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창선)은 인력과 연료 등의 조업 경비를 절감하고 갈치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인 조업 어업경비 경감형 갈치 어구어법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향후 향후 3년간 9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현재 야간 조업에 사용되는 채낚기어구어법을 주간 조업형인 1인조업 끌낚시어구어법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 어선에서 사용하고 있는 갈치 채낚기 장비는 5톤 기준으로 척 당 숙련된 조업 인원이 4명 내외로 투입되는 노동 집약적인 조업구조다.

그러나 승선 기피에 의한 선원 구인난이 심각하고 어업 종사자가 매년 감소하면서 고령화 추세에 있으며, 집어등 사용에 의한 연료비의 지속적인 지출 등으로 인해 어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돼 왔다.

이에 해양수산연구원은 주간에 현재 어업인력 4명에서 1명이 갈치를 어획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어업인들의 구인난 및 연료비 문제를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3년 동안 9억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 갈치끌낚시어구어법, 인공미끼, 투·양승장치, 어획량 추정 장치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해 어선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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