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도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겨 피해를 확산시키는 해충이 솔수염하늘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1일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이 해충이 제주시 연동에서 4월20일 처음으로 유충에서 번데기로 변화(용화)된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제주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제주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발생 시기를 시뮬레이션 분석한 결과 5월 중순으로 예측해 신속하고 철저한 방제 요청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발생예보를 발령했다.

솔수염하늘소 성충 출현 시기는 온도에 의해 결정되며, 지역적으로 변이가 있으나 제주지역의 솔수염하늘소가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될 시기는 5월 중순으로 예측됐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 지속적으로 소나무를 대상으로 정밀 관찰과 함께 온도에 따른 우화예측자료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과학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 안에서 성충이 되어 5∼8월 체내에 수천∼수만마리의 재선충을 지니고 성충으로 변한다고 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상현 박사는 “제주도 아름다운 경관을 책임지고 있는 소나무 숲을 보전하기 위해 예찰활동 강화 및 제주맞춤형 친환경 방제방법을 수립해 제주지역 소나무를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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