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시는 폐형광등과 폐건전지의 분리배출 및 수거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클린하우스에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와 학교에 폐건전지 전용수거함을 배치해 폐형광등과 건전지의 분리배출 홍보 및 수거에 힘써왔다.

시는 올해 폐형광등은 3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약 74톤, 폐건전지는 약 28톤을 수거해 도외 처리업체로 반출했다. 지난해 보다 폐형광등은 43%, 폐건전지는 17% 증가한 수치다.

형광등은 유해물질인 수은(개당 평균25mg)을 함유한 폐기물로 반드시 안전하게 처리되어야 하는 품목이다. 폐건전지는 분리수거 하지 않으면 다른 쓰레기들과 섞여 매립되어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철, 아연, 니켈 등 유용한 금속을 추출하여 재활용하면 소중한 자원이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폐형광등과 건전지의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식이 많이 향상되는 반면에 크기가 작은 건전지는 아직도 종량제봉투에 같이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클린하우스 내에 있는 전용 분리수거함을 적극 이용해 줄 것과 형광등 배출시 깨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는 2013년에 2300만원 들여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를 각각 46톤과 18톤, 지난해는 2600만원 들여 51톤, 24톤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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