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서귀포시는 내달부터 매립장 및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혼합쓰레기에 대한 통제규정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3월부터는 혼합쓰레기가 20% 이상 적재한 차량에 대해서는 반입을 통제하고 회차 조치해 쓰레기를 다시 분리해 오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4월부터는 15%, 5월은 10% 등 점진적으로 통제의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혼합쓰레기 반입검사 요원을 추가 확보해 매립장 및 소각장 혼합쓰레기 반입검사를 강화하고 있고, 3월부터는 혼합쓰레기 반입 주민감시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혼합쓰레기 반입통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창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발생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선 배출 단계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는 선진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과, 관련 업체들에게도 혼합폐기물의 분리를 철저히 해 반입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에 따르면 작년 환경기초시설(매립장, 소각장)에 반입된 폐기물이 하루 235톤으로, 특히 혼합쓰레기 반입금지 시책에 따라 재활용쓰레기가 큰 폭으로 증가(연평균 47.2%)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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