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3개교(NLCS Jeju․BHA․KIS Jeju, 이하 국제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이 국제학교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가 발표한 국제학교의 재학생과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학교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조기유학 수요 흡수 등 영어교육도시의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JDC가 국제학교와 영어교육도시에 대한 개선사항 발굴과 교육품질 제고를 위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1월까지 국제학교 교육 및 시설 만족도, 영어교육도시 파급효과 등 3개 항목 관련 설문으로 진행했다.

국제학교 만족도 조사문항에 대해 재학생의 89%, 학부모의 91%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여 국제학교가 학부모와 학생 모두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모는 국제학교의 교육과정과 자녀의 만족도를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꼽았다.

또한 국제학교가 없었다면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냈을 것이라는 응답률(45%)과 재학생의 해외 정규학교 및 연수 경험(49%)으로 보아 국제학교가 해외유학 수요 흡수를 통한 유학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추진한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의 취지에 맞게 기능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1인당 연간 약 7천만 원이 소요되는 해외유학 비용을 감안할 때 2011년 국제학교 개교 이후 5년간 누적 외화 절감액은 2,587억 원, 2015/2016학년도 한 해만도 75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교육도시가 제주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학부모의 응답률은 99%에 달해 영어교육도시가 해외유학 수요 흡수효과 뿐만 아니라 제주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큰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학교는 국책 도시개발 사업인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이며, 2011년 NLCS Jeju와 KIS Jeju, 2012년 Branksome Hall Asia가 개교한 이래 2,400여 명(‘15.12월 현재)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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