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정부 지역특화발전프로젝트 사업인 용암수 융합산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용암수 융합산업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소재한 용암해수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식품․음료․향장품 등의 관련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산업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총 352억 원(국비 250, 도비 102)을 투자, 기업지원을 위한 첨단제조빌딩, 바이오소재 복합연구시설, 수처리시설 등 기반조성과 연구‧시제품 개발 및 산업화 생산장비 등 90여 종의 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도는 올해 110억 원(국비 60, 도비 50)을 확보, 용암해수 활용 연구‧시제품개발 및 산업화 생산장비 등을 구축하고 기업 입주공간인 아파트형 공장(15실)을 마련, 중소기업 입주에 따른 투자유치와 고용창출, 제품생산에 따른 매출 증가 등으로 금년부터는 용암수 융합산업 육성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현재 용암해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주)제이크리에이션은 지난해 8월부터 탄산수 생산공장을 완공하여 탄산수 제품을 선보이며 중국시장 개척에 나아가고 있고, (주)콧데는 지난해 3월 공장 가동으로 천연유기농화장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또 (주)비케이바이오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용암해수를 활용한 과채쥬스 등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하고 있으며, (주)바이오랜드는 지난해 10월 공장 신축에 들어가 올 3월부터는 화장품 원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외에도 제주미네랄솔트와 (주)두래는 오는 2~3월 공장 착공예정에 있으며, (주)제이엔제이이노베이션 또한 오는 7월 이전 착공예정이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산업단지 입주기업들 공장 모두 가동하게 되면 용암해수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 식료품, 화장품 제품들의 잇따른 출시를 통해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주도는 작년에는 40억 원(국비 30, 도비 10)을 투자, 용암해수 탈염‧미네랄분리 장비 증설 및 건물 신축(1,000㎡) 등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활발하게 사업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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