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 관제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5일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12일 18시50분부터 20시06분까지 제주공항 관제통신 주장비와 예비장비에 문제가 생겨 항공기 지연이 발생했던 사항은 ‘광 전송장치’ 이상에 따른 장애였다”고 해명했다.

광 전송장치는 여러 개의 신호를 받아 단일회선으로 보내거나 단일 회선의 신호를 다시 본래의 신호로 분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공항 ‘비행자료처리장치(FDP)’에서 발생한 장애는 총 4건으로 ‘광 전송장치’와는 달리 주장비에서 예비장비로 즉시 전환돼 항공기 운항과 관제의 공백이 없었던 주장비의 장애라고 했다.

비행자료처리장치(FDP)는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항공기 편명, 출·도착 시간, 비행경로 등 비행자료를 처리하는 장치다.

공사는 FDP 장애의 주요 원인은 장비가 외부로부터 수신하는 비행계획서, 비행자료의 오류 등이며, 가장 초동적인 조치가 주장비에서 예비장비로 전환해 관제하고, FDP 주장비를 초기화하고 비행계획서 등을 수동 또는 자동으로 입력해 다시 주장비로 전환 후 관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동 항행안전장비의 장애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제작사와 합동으로 장애 원인 분석 및 오류방지 프로그램 개발을 현재 진행 중이며, 또한 FDP 장비 교체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행안전시설 장애유형별 대응 조치시나리오 개선, 관계직원의 1:1 교육훈련을 강화해 시설 개선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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