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시는 탐라역사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복원정비 구현을 목표로 올해 항몽유적지 문화재 보호구역내 편입된 토지 매입사업에 국비와 도비 20억 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역사적 문화유산의 발굴․복원 및 문화재보호구역내 토지소유자들의 사유재산권 행사 제약에 따른 민원해소 차원에서 사유지 매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토지매입 사업은 지난 2012년에 확정된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문화재 복원 및 유적발굴을 위해 애월읍 고성리, 상귀리 일대 사유토지 중 토성연계 지역과 경관조성 지역 등을 중심으로 20필지․5만9000㎡를 우선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시는 28일 현재까지 추진상황을 보면 8필지․2만여㎡는 보상협의가 완료되어 10억여 원이 보상비가 집행됐고, 나머지 매입대상토지에 대해서도 토지 등 권리관계 절차 이행 등을 거쳐 올 상반기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정비를 위해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항파두리 토지매입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인 1997년부터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 170필지․43만1000㎡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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