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4일 바다향을 담은 멍게의 수확부터 출하과정까지 일괄적으로 자동 처리 할 수 있는 ‘멍게 자동 수확 및 선별 시스템’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존 멍게 수확 장치는 고가이면서 단계별 수작업으로 인해 작업능률이 저하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실용화할 계획이다.

멍게 주요 생산 국가는 한국·일본·중국으로 멍게 수확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비능률적으로 수확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멍게 수확 및 선별에 관련된 개별적 기계 장치로만 제작되어 고가로 판매되고 있고, 국외에서도 멍게 수확을 일괄적으로 자동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은 없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산실용화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년에 걸쳐 민·관·연의 협력으로 ‘멍게 자동 수확 및 선별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번 기술개발로 멍게 수확능률 2배 향상과 자동 수확장치 제작단가 40% 절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직접 현장실험 중심으로 참여 기관별 명확한 역할분담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빠른시기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멍게 수협을 통해 양식어업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주기적인 설명회 및 간담회를 통해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양용수 수산공학과장은 “멍게 양식어업인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신속한 기술 개발은 물론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시장에서도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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