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혜순)은 제주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제주형 가족친화마을 모델을 개발하고, 제주도가 양성평등한 가족친화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족친화마을 조성은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진행되는 저출산․고령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일․가정 양립 등에 대한 책임을 사회적으로 분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요구에 따라 촉진되고 있다.

주요 연구의 내용은 모델개발을 위한 선행연구 고찰, 관련 법․제도 및 제주지역 현황분석, 도민욕구조사 실시 및 사례지역 조사결과 분석, 세대통합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제주형 가족친화마을 모델개발, 실천모델의 추진체계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통합 돌봄 공동체 모델은 제도적 인프라 구축, 가족친화적 공간․환경 조성, 공동체 활성화 등 3개의 정책목표와 가족친화마을 조성 관련 법․제도적 기반 마련, 마을 공간․환경 시설 안전성 확보 및 이용 편의성 보장, 돌봄 이웃공동체 강화, 마을 내 소통․교류 증진을 위한 공간 마련의 4개 정책과제 및 9개 세부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실천모델 유형은 초동주체 형성에 따라 부모중심 돌봄 조직 유형(유형 1)과 지역사회 돌봄 조직 유형(유형 2)으로 구별되며, 궁극적으로는 양성평등한 제주가족친화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예시와 추진전략 및 연계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주형 가족친화마을의 단계별 운영방안으로는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법․제도의 정비 및 추진체계 기반을 마련하는 기반구축기(2016년)와 시범마을을 지정하고 운영하는 정착기(2017년), 이후 가족친화마을을 확산하는 발전․확장기(2018년) 세 단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제안되어 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현혜순 원장은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세대통합 돌봄 공동체 모델 및 운영활성화 방안이 제주지역의 가족친화적 공간․환경 정비는 물론 가족친화적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제고에 기여하고 동시에 제주지역 사회적 돌봄에 대한 가족친화적 정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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