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시가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는 22일 승용차 없는 날 일환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줄이고, 녹색생활 수단인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 확산을 위한 ‘2016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승용차 없는 날(Car-Free Day)’은 매년 9월 22일 개최되고 있으며, 1년 중 하루 동안 자가용을 타지 않는 캠페인으로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 라로쉐 도심에서 시작된 후 세계의 수많은 도시로 확산, 여러 나라 도시와 마을이 ‘승용차 없는 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생활체육제주시연합회, 어울림, 탐라, 시청자전거 동호회와 일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

이어 시청광장에서 범시민 자전거타기 운동과 녹색생활 실천 운동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제주시민 자전거 이용 활성화’결의문을 채택한 후, ‘지구를 구하는 희망행동 자전거 타기!’란 깃발을 달고 시청에서 서사라사거리→보건소사거리→마리나사거리→해태동산→오라오거리→시청 구간 8.5km를 행진했다.

김윤자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일 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청정과 공존’이 어울리는 청정도시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승용차 없는 날은 자동차와 환경에 휴식을 주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를 살리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라며 "시민들은 하루동안 체험을 통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온실가스 줄이기 및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원하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녹색생활 실천이 중요하다"며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대중교통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과 자전거 타기를 실천해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 줄이기 녹색생활 실천’ 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온 시민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 ‘청정과 공존’을 지향하는 청정 제주시 조성에 시민들의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시는 이날 시내 주요도로변에서 자전거 퍼레이드를 실시, 승용차 없는 날 홍보와 함께 자전거 생활화 캠페인을 전개하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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